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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 보며 능금을 살피다 두 개째의 능금을 입에 물자 갑자기 강렬한 살기가 전해져 왔다.

“초일! 이 자…식아!!”갑자기 들리는 고함 소리와 함께 커다란 검풍이 노도처럼 밀려오자

초일은 자신의 손에 들려 있던 능금을 던졌다.파팍!!검풍과 부딪친 능금이 파편이 되어 사

방으로 날아가자 초일의 신형은 능금이 검풍과 부딪치는 순간에 검을 쥐고 그 속으로 뛰

어들었다.우운비는 갑자기 검풍과 부딪쳐 시야를 가리는 능금 파편에 약간 당황했다. 그

순간 검풍을 뚫으며 엄청난 살기와 날카로운 검기가 빛살 같은 속도로 날아오자 우운비

는 놀라 검으로 검기를 막아 가며 외쳤다.”어…!! 어이!! 야! 나야! 나! 운비라고 운비!!”

이름을 외치는 순간 초일의 그림자가 눈앞에 나타나며 초일의 검이 가슴 앞에 멈추어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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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우운비는 갑자기 이마와 등에 한기가 돌았다. 자신의 눈에도 초일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우운비는 초일의 무공이 대단히 높아졌음을 알았다. 실전 경험이 쌓이면

그만큼 강해진다.초일은 검풍 사이로 신형을 날리다 검기로 우운비의 시선을 앞으로 고정시

키며 신형은 옆으로 돌았다.일반적으로 사람은 검기 뒤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다. 하지만 기의 흐름으로 이동을 알기 때문에 굉장한 쾌가 들어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

만큼 초일의 신형은 쾌가 받쳐 주었다. 우운비도 초일의 잔상만을 보았기 때문이다. 초일은

우운비의 얼굴을 확인하고 검을 검집에 넣었다.”오랜만이다.””하하하. 그래 오랜만이다.

남궁 세가에 있었던 거야?””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다.”우운비는 초일의 무심한 얼

굴을 보아도 그의 성격을 잘 알기에 그렇게 화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을 혼자 두고 도

망간 일은 화가 나는 일이다. 우운비는 약간 인상을 쓰며 물었다.”그런데 왜 도망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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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내려가고 싶었는지 알잖아!””개인적인 일이라…, 미안하다.”초일은 그 일이 정

말 미안했다. 자신의 입으로 함께 가자고 말했기 때문이다. 우운비는 초일이 진심으로 자신

에게 미안해하자 더 이상 그 일은 말하지 않기로 했다.”그래, 알았다. 일단 이곳에서 만났고

사람들보다 아는 네가 있으니 생활하기는 편하겠지.””들어가지.”초일이 방으로 안내하자 우

운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방으로 들어갔다. 당연한 것이지만 그 이후 초일은 귀가 따가울 정

도로 우운비의 하산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사람은 누구나 살고자 한다능풍운은 회하를 타

고 오르는 상선을 주목하고 있